최근 우리나라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고온의 현상으로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 시기가 예년 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 시기는 다음달 10일~26일로 평년 보다 9~10일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봄 개나리 개화는 서귀포와 부산 등 남부지방은 다음 달 10일께, 대구 12일, 광주 13일, 대전 19일, 서울 20일, 인천 26일께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3월18일 서귀포와 부산에서 시작돼 대구 3월19일, 대전 3월22일, 서울 3월23일, 인천 3월31일에 개화한 것 보다 2~8일 빠르고, 평년 보다는 9~10일 앞당겨졌다.

진달래도 다음 달 11일 서귀포에서 첫 개화가 시작돼, 다음 달 12일 부산, 대구 15일, 광주 20일, 대전 20일, 서울 21일, 인천 30일께 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지난해에 3월24일 서귀포에서 처음으로 개화가 시작돼 부산 3월21일, 대구 3월22일, 대전 3월20일, 서울 3월23, 인천 4월8일 등에 첫 꽃망울을 터트린 것과 비교하면 2~12일 빨라진 것이다.

평년 보다는 4~13일 앞당겨졌다.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올 2월 전국의 평균 기온이 -1.4~10.6도의 분포로 평년 보다 평균 3.7도 높았던 것이 개화 시기를 앞당겼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특히 강원도 강릉과 경북 울진, 대구, 부산, 광주 등 일부 지역은 평년 보다 4도 이상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개나리와 진달래는 개화일로부터 7일 이후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 서귀포는 다음달 18일, 서울은 다음달 28일 이후 활짝 필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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