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현상으로 일본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도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원엔환율이 100엔당 1천600원대로 과거 700-800원대에 비해 두 배 이상 치솟으면서 일본관광객들이 대거 한국 쇼핑 관광에 나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실제 법무부는 지난해 말 기준 일본여행객은 23만7천1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6%가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입국자 가운데 일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44%로 2명중 1명은 일본관광객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최근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주관광 일본 홍보마케팅 추진 계획안’을 마련, 실행에 돌입했다.

전주관광 브랜드마케팅과 시장별 차별화된 타깃마케팅, 관광스토리텔링을 통한 홍보마케팅 등이 핵심 골자다.

이미 지난 18일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전주한옥마을 등에 대한 거리홍보를 전개했다.

5월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여행상담회에 한 뒤 일본 여행사 초청, 전주팸투어를 개최하고 재외동포재단 모국방문단 유치행사도 실시한다.

현재 일본의 한 여행사(JALPAK)에서 시행중인 전주막걸리 체험 상품도 적극 홍보하고 하나투어와 남북관광 등 국내 굴지 여행사들에 대한 전주관광 확대 및 인센티브 제공 등도 실시한다.

지난해 일본 마이니치TV, 시즈오카TV 등을 통해 12회에 걸친 전주홍보를 단행했다.

올해도 공항이나 일본 현지에서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전주권을 순환하는 ‘전주투어버스’ 운영도 추진한다.

서울에서 전주로 최단시간 이동할 수 있는 항공편이나 KTX 등의 이용 확대방안도 마련하고 새만금이나 백제문화권, 무주리조트 등과 연계 방문하는 코스도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

안세경 전주시 부시장은 24일 “최근 엔화 강세로 일본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하고 있어 이를 유치할 경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유치전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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