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촌수필문학회에 경사가 이어졌다.

대한문학 신인상에 김상권씨(67)•채선심씨(62•행촌수필문학회 회원)•김종윤씨(54•김제산림조합 상무) 등 3명이나 당선된 것이다.

초등학교 교장을 정년퇴직하고 지난해부터 전주안골노인복지회관에서 글쓰기를 시작한 김씨는 1년 만에 신인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김씨는 “수필과 인연 맺은지 얼마되지 않아 등단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또 “명 수필은 아닐지라도 꾸준히 글쓰기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수필을 만남으로 변한 인생을 실컷 즐겨야겠다”고 덧붙였다.

채씨는 “가슴앓이 했던 소녀시절의 꿈을 황혼의 나이에 이루게 됐다”며 “등단소식은 고목에서 새순 돋는 기쁨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채씨는 이어 “이순고개를 넘어 시작한 글쓰기는 만만치 않았다”면서 “허나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신념으로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전북농민회 농민수기공모 장원과 임실군 바르게살기협회 글짓기 공모 장원으로 실력을 이미 인정받은 바 있는 채씨는 순천생이다.

장수에서 태어난 김종윤씨는 전북대 농업개발대학원을 수료하고 장수문협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김씨는 “수필이 자신에게 가져다 준 것은 기쁨이요 감동”이라면서 “춥고 힘들어도 마음 바꿔 따뜻하고 다정한 삶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글쓰기의 출발선에서 겨우 면허증을 딴 셈”이라며 “앞으로 더욱 부지런히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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