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불과 석 달 앞둔 박은보 부안부군수의 헌신적 행정이 많은 후배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 부군수의 하루는 새벽에 일어나 관내 청소상황을 살펴보면서 시작한다.

그의 빠짐없는 동참에 미화원들조차 혀를 내두른다.

그러고서 박 부군수는 관내 주민 또는 행정공무원들과 어울려 하루를 25시간으로 보낸다.

1968년 진안군 용담면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박 부군수는 지난  40여 년 동안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부안 주민들에게는 원만한 민원 해결사로, 공직사회에서는 후배 공무원들의 충실한 상담역으로 정평 나 있다.

이 같은 박 부군수의 행정력은 지난 1975년 전북도로 전입해 주택과 회계, 산업행정 그리고 감사관 등의 자리를 두루 거치며 얻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박 부군수는 지난 2008년 부안군에 부임하자마자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를 원만히 처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같은 해 5월 군민의 날 행사와 제45회 전북도민체전을 훌륭하게 성공시켜 군민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박 부군수는 지난해 1월 취임하면서 “산•들•바다와 노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변산반도와 풍요한 수산자원, 들녘의 기름진 곡식이 넘쳐나고 인심이 좋아 ‘생거 부안’으로 불리는 부안군에 부군수로 취임한 것은 한편으로 영광이면서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부군수는 “군수를 중심으로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꼭 지켜내겠다’며 박 부군수는 오늘도 새벽을 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박 부군수는 올해 6월 정년을 한다.

박 부군수는 정년을 삼개월 앞두고 "40년 공직생활을 부안에서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김호수 군수와 부안 군민들에게 감사하면서 남은 기간 공복으로서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소 신념을 밝혔다.

최근 박 부군수는 경기침체에 따른 정부의 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지역현안 및 개발사업을 조기에 착공하여 역동적인 군정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09년도 예산 개시 전부터 비상경제대책 상황실을 전격 가동하며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3월 이내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사업들이 발주될 수 있도록 특별관리 함으로써, 올 상반기 중 조기집행 대상사업을 90%까지 발주하고 그 사업에 대해서는 65%까지 자금집행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박 부군수의 ‘올인 행정’에 군민들은“ ‘생거 부안’의 재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 부군수의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부안=강태원기자k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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