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킴 데 포사다 저자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62)가 왔다.

구체적인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인생 성공에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신을 절제하는 능력’이라는 원론적 메시지를 이끌어 내는 책이 ‘마시멜로 이야기’다.

2일 서울 인사동에서 포사다는 “마시멜로이야기는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는데 한국 독자들의 반응이 가장 열렬해 꼭 한 번 오고 싶은 나라였다”고 인사했다.

“책이 이야기하는 인내와 훈련의 원칙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많은 희생과 인내를 감수하는 한국 문화와 일맥상통한다.

인내와 훈련이 한국이 경제성장을 이룬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독자에게서 수많은 e-메일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어느 고등학교 여학생이 보낸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

“그 학생은 편지에서 마시멜로이야기를 통해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다며 고마워했다”면서 “내가 답장을 보낼 것을 예상 못했는지 매우 놀라워 했다.

몇 차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나는 그녀의 멘터가 됐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월터 미셸(79) 박사가 4세 아동 600명을 대상으로 한 마시멜로 실험이 ‘마시멜로 이야기’의 모티브다.

15년 후 그들의 삶을 추적한 결과, 15분 간 눈 앞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정신력과 뛰어난 사회성을 지닌 아이로 성장해 있었다.

반면, 순간의 유혹을 참아내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들은 쉽게 포기하고 사소한 일도 참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라났다.

‘마시멜로’는 인내와 기다림이 눈부신 성공을 이끌어낸다는 원칙을 집약하고 있다.

포사다는 “당시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견뎌낸 아이들은 네 살 때 이미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는 수많은 유혹들이 존재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훈련하는 것, 순간의 욕구를 지연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시멜로 실험의 메시지는 기업, 정부에도 적용된다.

그는 경제적 위기에 처한 기업 CEO들에게 당부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내하고 와중에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야 한다.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자들이 하지 못하는 그 무엇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7시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포사다의 강연회가 열린다.

쿠바계 미국인인 포사다는 자신의 퍼블릭 스피커 삶을 서술한 책을 준비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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