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이 올 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기온은 -1℃에서 11℃까지 분포를 보이던 평년 보다 0.5℃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평년(39~140㎜)과 비슷하지만 강원영동 산간지방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 보다 기온이 높고, 4월 초순에도 봄가을에 흔히 발생하는 동서고압대의 영향으로 평년 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게 되면 맑은 날씨를 보이는데 태양열에 지표면이 데워지면서 기온이 상승한다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특히 동서고압대의 경우에는 동해상과 서해상에 위치한 두 이동성고기압이 만나면서 이동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맑은 날씨가 지속돼 기온이 더욱 올라간다는 것이다.

다만, 3월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평균 기온은 0~6℃로 평년 보다 2.5~4.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수량은 남부지방 30~60㎜, 서울·경기 30㎜로 평년 보다는 많지만 충청도와 강원도, 경북 지방은 평년 보다 매우 적은 양을 기록하는 등 강수량의 지역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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