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개정과 관련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기업과 신문사 모두 방송 진출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부정여론이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대기업과 신문사 모두 방송사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5.5%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대기업 만큼은 방송사 진출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24.9%로 '신문사만큼은 방송사 진출을 허용해선 안 된다'(3.2%)는 의견보다 20%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과 신문사 모두 허용 반대'의견은 서울 지역과 20~30대 젊은 층에서 높았은며 '모두 허용 찬성'의견은 TK(대구경북)지역과 남성 5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현 정부 들어 방송사 사장 낙하산 인사 논란 등으로 방송의 공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도 국민 여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과 대남 무력 도발 우려에 대한 불안도를 묻는 질문에는 '불안하다'는 의견이 48.3%, '불안하지 않다'는 의견은 49.3%로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하다'는 의견은 충청지역 50세 이상 여성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불안하지 않다'는 의견은 서울과 경기, 인천 및 TK지역 20~40대 남성에서 더 우세하게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