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와 재계 등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로 상반기 중 조기 추경 편성을 꼽았다.

또 재정집행의 중점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이 꼽혔다.

4일 전주상공회의소는 대학교수와 경제연구소, 기업CEO 등 총 137명을 대상으로 ‘재정지출 확대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86.9%가 추경편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반드시 추경이 편성돼야 한다”는 38.0%, “다소 필요하다”는 48.9%, “편성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3.1%에 머물렀다.

편성 시기에 대해서는 “상반기가 좋다”는 응답이 84.6%로 “하반기”의 15.4%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재정의 중점 집행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43.1%)’을 가장 먼저 꼽았고, 취약계층 및 가계지원(19.7%), 기업활동 지원(18.2%), SOC 공공투자(16.1%) 순으로 답했다.

또 기업지원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는 응답자의 3분의 2인 63.5%가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꼽았다.

이어 기업구조조정 지원(15.3%), 녹색성장 등 투자지원(11.7%), 수출지원(9.5%) 등 순이다.

‘최근의 재정지출 확대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돼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고, ‘올해 연말’ 36.5%, ‘내년 말’ 15.3%였다.

재정지출의 확대 기조에 따른 재정 건전성 염려는 ‘약간 나빠질 수 있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가 73.7%로 가장 많았고,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9.0%였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상반기중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올해 경제 전망이 상반기 중 가장 어려울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며 “당분간 재정지출의 확대가 요구되는 만큼 추경 편성과 재정지출이 신속하게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