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일부 구간에서 악취가 풍겨나는 등 수질이 악화된 삼천을 전주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현재 최저 4급수인 수질을 내년까지 최고 1급수까지 끌어올려 시민들의 산책 및 여가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 지표인 삼천의 BOD는 5-10ppm에 달했으나 올 1월에는 2-5ppm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에 비해 전주천은 0.8-3.0ppm으로 두배 이상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2-4급수인 삼천의 수질을 전주천 수준인 1-2급수로 개선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총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전주천 및 삼천 수질 환경개선 TF팀’을 구성, 오는 2010년 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전주시 전반에 걸친 물관리종합대책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11월까지 물관리 종합대책 수립 용역을 전개한다.

수원확보, 수질개선, 하천환경관리, 하수재처리 활용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한다.

천으로 유입되는 평화동 장교마을 등 43개 마을의 하수처리를 위해 총연장 76.4㎞ 구간에 426억원을 투입, 오는 2011년까지 하수관거 사업을 마친다.

지난해 10월 5개 지구 가운데 중복·전주천지구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2월 266억원이 투입되는 3개지구도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달 내 착공할 방침이다.

생활하수 처리를 위안 오수관거 차집관로로 연결하고 완산구 세내교~전주천 합류지점인 신일강변아파트 옆 우수토실 등 6개소도 오는 6월까지 정비한다.

삼천 상류 좌안 둔치 농경지에서 유출되는 오염물을 정화하기 위한 인공습지 조성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대표 악취발생 구간인 이동교 아래, 전주대 앞 소하천, 노송천 상류 지점 등에 수질정화 사업인 EM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전주천과 삼천 31㎞ 구간에 진입로 계단, 램프, 안전펜스도 설치했다.

올해 말까지 삼천 상류 삼천교~신평교와 둔치에 400그루의 나무도 심는다.

교량마다 전등을 설치하고 산책로 주변 조명등 시설 및 조도개선 작업과 효자다리 하류와 마전교 인근, 홍산교 하류 등에 대한 산책로 정비공사도 지난해 마쳤다.

시내에서 모악산까지 연계된 레저용 자전거도로도 개설했다.

/한민희기자 mh0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