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6일 조직위원총회를 통해 신임 위원장에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선출했다.

2009소리축제 기본계획과 예산안이 심의․통과 되면서 소리축제는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36명의 조직위원 중 24명이 참석해 부위원장에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와 김영배 김제지역자활센터장, 감사에 이현범 변호사와 이동엽 전통문화사랑모임이사장, 상임위원 10명 등을 구성했다.

또한 예술감독에는 김정수 전주대 교수, 프로그래머에 노재명 국악음악박물관장, 사무국장 박지훈 전경기문화재단 위원이 선임됐다.

이날 안숙선 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아쉬움과 애정이 너무 많이 남아있지만 소리축제의 발전과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서 소리축제를 떠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04년 제4회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에 첫 취임해 5년 동안 전라북도만이 아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판소리와 국악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소리축제를 이끌어왔다.

/박주희기자 

 #김명곤 신임 조직위원장 인터뷰 

 “임기 동안 예술성과 대중성, 세계성을 살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함께 위원장으로서 소리축제 성공개최를 위한 후원과 지원, 격려의 역할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6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에 선출된 김 신임 조직위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몇 개월 남지 않은 축제 준비에 주변 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열심히 진행할 것”과 “예산 삭감에 따른 추경예산 반영에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신임 조직위원장은 “갑자기 세계적 축제를 만드는 것은 마법사나 할 법한 일이고 지금까지 역량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발전시켜가겠다”며 “높은 주변 기대치에 부담을 느끼지만 소리축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위원장 1인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므로 도와 각계각층의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하며 전북도민들의 축제이므로 겸손하게 뒷받침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리축제에 대한 주변의 부정적인 견해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김 신임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소리축제에 대한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한 많은 토론으로 방향성이 섰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모두 힘을 모아 소리축제를 이끌 방안 함께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을 평균 9일간에서 5일간으로 줄였다.

압축과 집중적인 축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3월이 집중 준비기간이 될 것”이라는 김 조직위원장은 “축제준비에 있어 늦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연구위 등 협의를 통해 가안을 만들고 그 다음 섭외 등의 일정을 통해 5월까지 프로그램을 정하고 이후 행사 실행준비와 마케팅 등을 차질없이 속속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신임 조직위원장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독어교육학과와 동국대학교언론정보대학원을 나왔다.

제8대 문화관광부 장관과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통일문화학회 창립준비위원회 고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객원교수,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의장 극단 아리랑 창단대표 우석대 연극영화과 전임강사, 배화여고 교사, 뿌리깊은나무 기자 등을 역임했다.

제1회 현대연극상 연출상, 자랑스런 서울시민상,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1회 어린이연극제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박주희기자 qorfu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