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게 일처리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라. 현장을 누비면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 송하진 전주시장이 9일 오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청렴한 공직자상 정립과 현장행정 추진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본청과 양 구청은 물론, 직속기관, 사업소 등 전 부서 과장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소관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보고하고 이에 대한 부서간 협조체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과장이라는 직위는 앉아서 지시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과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직접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이 그렇듯 과장들도 일종의 권세가 아닌 힘을 합쳐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정이 아닌 도덕성을 최대한 갖출 것’을 주문한 뒤 “기본적인 청렴의식이 없으면 신뢰가 사라진다”며 “극도의 긴장감으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할 것”을 지시했다.

송 시장은 “휴일에도 관련 업무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기울여 시민 서비스를 높이고, 언론, 의회, 시민단체 등 주변 모든 상황을 관리하는 데도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홍보방향에 대해서도 “같은 사안을 두고도 귀찮아서 안하고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는 사례도 있다”며 “일을 하고도 시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는 물론 지휘체계를 따라 연대책임을 묻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시 안팎에서는 이날 회의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행정 절차 및 책임을 강조했다”고 평가하면서, “누수가 없이 맡은 바 업무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였다”고 해석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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