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환율 급락을 호재로 삼은 금융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지수가 1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47포인트 오른 1092.20으로 마감했고, 이날 원달러 환율은 37.5원 급락하면서 1511.5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11.12포인트(1.04%)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빠른 속도로 낙폭을 줄여나갔고 오후들어서는 원달러환율이 1500원대까지 하락세를 키워가면서 상승탄력이 강화돼 1096.59까지 치솟기도 했다.

수급상으로는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이 3613억원을 내다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7억원, 165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KB금융도 11.73% 올랐다.

이밖에 대구은행(14.16%), 외환은행(11.72%) 등 은행주와 한양증권(11.03%), 유화증권(9.43%) 등의 증권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환율 급락에 항공주들도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이 9.19% 급등했고 아시아나항공도 4.76% 상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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