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공사의 분리발주와 함께 지역업체 공동도급이 정착화되고 있어 도내 설비건설업체들의 수주난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15일 설비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설비공사의 분리발주 활성화에 따라 지난 해 말 집계한 도내 분리발주는 289건(314억 원)으로 지난해 135건(182억 원)에 2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22억8천만원 규모의 익산우체국 건립 기계설비공사가 분리 발주된 데다 지역업체 공동도급도 30%이상 의무화돼 도내 설비업체들의 공사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 오는 19일 개찰 예정인 9억6천만원 규모의 임실우체국 건립 기계공사도 역시 지역업체 공동도급을 30% 이상 의무화해 도내 설비업계는 설비공사의 분리발주가 활성화 단계를 지나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 박수동 회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도내 중소건설사들의 줄도산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비공사의 분리발주와 지역업체 공동도급 의무화는 필수요건"이라며 "이달 들어 설비공사의 지역업체 제한경쟁이 7억 원으로 확대된데다 분리발주도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관련업체들의 수주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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