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의 요일 휴무제가 지켜지지 않는 등 기사들간 서로 고발하고 다툼을 벌이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속된 경제난 속 택시요금 상승과 함께 승객 감소는 불을 보듯 훤한 상황에서 휴무제는 더욱 겉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주시는 현재 개인택시 3부제와 법인택시 6부제를 실시하며 택시 휴무 차량 운행을 조정하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제를 어기고 운행한 택시는 1분기 1건에서 2분기 6건, 3분기 18건, 4분기에는 23건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로간 어렵고 힘든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경제난이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서로를 신고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몸 다툼을 벌이는 경우도 발생,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택시 기사 이모씨(64)는 “한달 급여야 고작 50만원 선이고 하루 종일 일해 봤자 회사에 사납금을 내고 나면 고작 손에 쥐는 돈은 2~3만원에 불과 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택시요금을 오르고 승객은 더욱 감소, 가정을 꾸리기 위해 쉬는 날 도로로 나서는 기사들이 많아 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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