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길 전북도의회 교육복지위원(비례)은 "지난 연말 기준 도내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는 27만223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9%에 해당하는 5만519명이 홀로 사는 노인들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체 노인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며 지난 2007년 4만1484명과 비교할 때 9000명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독거노인 비율은 김제가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무주·고창이 28%, 임실·부안이 26%로 타 지역에 비해 독거노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해마다 독거노인의 비율이 증가되고 있으나 독거노인을 위한 사업은 미미하기만 하다.

김 의원은 "현재 노인과 관련한 노-노케어(교육), 거동불편 재가노인 식사 배달사업, 노인건강검진 서비스 등이 있지만 실제 독거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사업 외에 다른 시책이 부재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 노인들에 비해 독거노인들은 빈곤과 고독, 질병, 무위(無爲) 등 4고(苦)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며 "독거노인만을 위한 별도의 다각적인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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