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량을 뽐내며 한국스포츠의 대표 효자 종목으로 성장한 배드민턴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면서 일선 초등학교 및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제교육청(교육장 박공우)으로부터 ‘1교 1육성종목’의 일환으로 배드민턴부를 지정 받은 김제 검산초등학교(교장 윤춘흥). 검산초는 지난 18일 학교 강당에서 박공우 교육장을 비롯, 도교육청 김종관 장학관,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드민턴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꿈나무 육성에 나섰다.

국가대표 출신인 박효선(27·여) 교사의 지도로 9명의 선수들이 지난해 12월부터 학교대표 선수로 임무를 부여 받아, 겨울 방학 기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땀방울을 흘리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2002년 3월 개교한 검산초는 각종 학교 관련 행사 및 선수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최고 기량을 겸비한 지도교사를 영입해 실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훈련에 적극 임할 수 있도록 강당 등 주변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이날 전북배드민턴협의회에서는 선수들에게 셔틀콕 등 배드민턴 용품을 전달했으며, 교육청 및 협회 관계자들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학부모들도 어린 꿈나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찬 박수로 격려했다.

검산초는 이날 창단식에 이어 학부모 총회에서 ‘2009학년도 교육과정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윤춘흥 교장은 축사를 통해 “어린 초등학교 선수들이지만 저마다 훌륭한 특기를 갖고 있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제2의 이용대, 이효정이 탄생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지도교사 등 학교는 물론 협회와 교육청, 학부모들이 모두 한 뜻으로 적극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김종빈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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