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 자장면 집의 위생이 불량해 대장균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월9일부터 3월6일까지 전국 1만7천250곳의 중식당 및 배달음식점을 점검한 결과 전북지역의 중식당 및 배달업소 38곳이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 했거나 건강진단 없이 영업을 해 오다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도내 496곳의 자장면 배달음식점과 중식당을 대상으로 벌여졌으며, 이중 38곳(7.7%)이 위생 불량 등으로 적발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배달음식점이 11곳, 중식당 26개소, 관광호텔 1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군산이 28곳으로 가장 많은 업소가 적발됐으며, 익산 3, 남원 3, 김제 2, 전주 2곳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도내 38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위반 내용에 따라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은 30~50만원, 수질검사 미실시는 영업정지, 건강진단 미실시의 경우 사업자는 1~20만원, 종업원은 1~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게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식당 들의 위생 상태가 불량해 소비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단속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배달전문 음식점 등의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단속과 영업자 대상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협회에 자율지도·점검 실시 등의 자구 노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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