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중남미 IT를 선도하는 코스타리카에 수출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19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로베라또 가야르도 코스타리카 기획경제정책부장관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라장터 구축업체인 삼성SDS(주)가 코스타리카 정부와 이달 말께 830만달러(약 125억원)에 달하는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게 되고, 조달청은 조달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운영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조달청 나라장터의 코스타리카 진출은 순수하게 코스타리카 정부의 자체 자금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정부정책지원 자금으로 이뤄졌던 베트남 진출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권 청장은 “이번 협정은 중남미 IT 선도국가인 코스타리카가 우리 전자정부의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라며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코스타리카를 교두보로 다른 중남미 국가에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기술을 확산, 전파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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