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매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현 전북도교육청 부지를 적극 사들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매입자금은 전주시 상하수도사업소 부지를 매각한 대금으로 충당하고, 시민들의 교육 및 취미활동 지원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기능을 수행하도록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오는 9월 효자5지구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으로 진북동 구 건물은 교육복지센터로 활용하거나 장기적으로는 매각하는 방안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현재 추진중인 노송천 복원사업 및 도시재생사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이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와 관련 19일 오전 시장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매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노송천 복원사업과 도심활성화 차원에서 향후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차장 등으로도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매입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건물은 지난 1979년 건립, 현재 30년이 경과했으며 대지 8천867㎡에 구관(3층), 신관(4층) 등 2개 동의 건물이 위치해 있다.

평가금액은 토지 61억원과 건물 10억원 등 총 71억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부지를 매입,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와 연계한 문화센터로 활용하거나 상하수도사업소 이전부지로 사용하는 안을 유력하게 논의하고 있다.

인근 교육문화회관, 도서관, 수영장 등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인후3동 주민센터에 입주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와 연계하는 계획으로, 접근성을 강화해 지역주민들에 대한 직업교육 및 취미, 문화활동 공간으로 적극 사용할 방침이다.

구도심 중심부에 교육 및 문화 거점지역을 육성하는 계획으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인근 팔달로를 중심으로 한 도시활성화 사업과도 연결된다.

효자동에 위치한 상하수도사업소를 이전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3천606㎡의 부지를 매각해 매입대금으로 전환하고 공공시설을 도심에 유치, 기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청과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 양측이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전주시에서는 필요한 부지로 가격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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