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봉동읍에 이웃과 함께 하는 분위기를 넓게 펼쳐나갈 공간이 새로이 생겼다.

20일 봉동읍은 지역 주민들의 재활용 물품기증을 통한 자원의 순환을 실천하고, 나눔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최근 읍사무소 내(구 보건지소)에 ‘생강고을 나눔가게’를 열었다고 밝혔다.

생강골 나눔가게는 그동안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마땅한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버려졌던 물품들을 한 곳에 모은 뒤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싼 값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공익(共益)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활용하는 등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이다.

연중으로 운영되는 나눔가게에는 20여평 규모로 진열대, 작업대, 스팀다리미 등이 구비돼 있으며 헌옷, 가전제품, 소형가구, 도서, 완구류 등 생활용품 일체를 취급한다.

특히 봉동읍에서는 주민들의 재활용 기부물품이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마을이장, 부녀회장, 기관단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다량의 물품일 경우에는 차량을 이용해 매월 15일 일괄 수거할 계획이다.

또한 매분기마다 관내 기업체, 도농 자매결연 아파트 단지, 1사1촌 업체 등과 재활용품 수집장터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나눔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박은호 봉동읍장은 “나눔가게는 단순히 재활용 물품을 되파는 장소의 한계를 벗어나, 읍민 모두가 나눔이 만드는 기쁨을 즐기며 확대시키는 우리 군의 ‘행복 바이러스’ 전파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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