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체인 희망의 샘(대표 권영희)은 임실군 신평면 피암마을을 찾아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전기배선 및 시설물 교체작업을 벌여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008년11월에 결성된 희망의 샘은 전라북도 전기기술자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철저한 전기점검으로 훤하게 불을 밝혀 주고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사전에 마을을 방문하고 답사성격의 안전점검을 2차례 실시한 뒤 필요한 전기관련 2백여만원의 부품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입하여 지난 주말 피암마을을 다시 찾아 독거노인 20여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안전 자원봉사를 펼치게 된 것. 피암마을은 독거노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여 전기가 고장 나도 고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는데 노후화된 전기배선과 시설물을 완벽하게 교체해 해줌으로써 노인분들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피암마을에 거주하는 김(74세)모씨는“형광등 하나 교체하기도 힘들어 밤에는 무척 힘들게 생활했다”며“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전기누전 등을 걱정하지 않고 오늘부터는 맘 푹 놓고 잘 수 있겠다”며 흐뭇해 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권 대표는“시골에 계신 어머니도 전기가 고장이 나면 고칠 엄두도 못내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리셨다”며“이러한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고생하실 것 같아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실=최경수기자chks@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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