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빈곤아동 등 소외계층이 기거하는 사회복지시설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시설로 탈바꿈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3일 추경예산 약 2500억(지방비 포함시 440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되고 안전상태가 불량한 사회복지시설 약 600여개소를 환경친화형 그린시설로 조성하는 '사회복지시설 그린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적지 않은 사회복지시설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했다.

예컨대 지어진지 20년 이상 된 부랑인 시설 '은평의 마을'은 최근 3년간 낙상 555명, 사망 5명 등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노후화로 인한 갖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복지시설 그린화 프로젝트'은 이같은 사회복지시설을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공공시설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복지부는 각 시설별로 수요조사를 거쳐, 노후화 정도(20년 이상), 안전 등급(C등급 이하), 지역·시설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대상 시설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앞으로 사회복지시설에는 천연 외장재, 천연형 벽지·바닥재·내장재 등이 사용돼 친환경적 요소가 강조된다.

또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및 급탕설비, 고효율 조명기기 등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형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바닥재 화재예방 장치와 이동편의 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노후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노인·장애인·아동시설, 보육 시설, 한부모 시설, 부랑인시설, 정신보건시설, 청소년수련시설외에도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한센병원, 정신병원, 결핵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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