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가 2년7개월만에 8집 ‘공존(共存)’을 들고 활동을 재개한다.

이번 새 음반에는 YB가 바라본 세상, 사회에 하고 싶은 거침없는 이야기, 투박한 사랑이야기 등을 담았다.

상반된 분위기, 장르도 제 각각인 12곡이 공존한다.

하드록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 음악으로 채색한 앨범은 거칠다.

빈티지 느낌도 강하다.

용산 참사로 불거진 철거민을 주제로 한 ‘깃발’, 88만원 세대 청년실업문제를 다룬 ‘88만원의 루징 게임’, 교육문제를 짚은 ‘물고기와 자전거’, 세상을 향한 촛불들의 작은 목소리 ‘후회 없어’ 등이 실려있다.

네티즌들의 건강한 정보 소통과 교환을 방해하는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토크 투 미’도 눈에 띈다.

타이틀곡인 ‘아직도 널’은 기존의 YB 노래와는 다른 색깔을 띤 발라드다.

현악기 연주가 북유럽의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거친 기타 사운드를 얹혀 슬픔을 배가한다.

‘사랑 투’, ‘너를 보내고’,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감성은 한층 더 짙어진 ‘편지’와 ‘꿈꾸는 소녀 투’를 통해 재탄생했다.

마지막 트랙의 ‘엄마의 노래’와 ‘아직도 널’은 같은 곡이다.

같은 멜로디지만 가사와 편곡을 달리해 상반된 분위기를 풍긴다.

윤도현 딸의 목소리를 넣었다.

YB는 “그 어느 것도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공존이라는 음악 안에 담아냈다”며 “지금 이 순간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음악으로 이야기하려 한다”고 전했다.

YB는 8집 발매를 기념해 4월14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홍대앞 ‘V홀’에서 18회에 걸쳐 공연한다.

소극장 공연은 약 10년 만이다.

주중에는 좌석제, 주말에는 스탠딩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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