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북은행이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탄소저감 대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24일 오전 11시 시장실에서 ‘탄소뱅크 운영 협약식’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 선진도시로 도약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운영 및 기금 조성을 공동 전개키로 했다.

탄소뱅크는 가정에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이용 및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감축시킨 온실가스 양 만큼을 포인트로 환산,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로 이산화탄소 저감 녹색카드를 이용한다.

이미 공동주택 4개소와 탄소중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은 연속행사로 탄소뱅크운영 협약을 통해 지구온난화 예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탄소포인트 운영비로 올해 5천만원의 기금을 전주시에 출연하고 녹색카드 사용 수수료 일부를 기후기금으로 조성, 지역 연고 기업으로써 책임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게 된다.

전북은행은 또한 이날 직원들이 작성한 탄소포인트 참여신청서 200여장을 전주시에 전달했다.

전북은행 직원들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함은 물론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운동에 동참할 방침이다.

시민들 가운데 탄소포인트에 참여한 세대는 CO2저감 녹색카드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5월 말까지 전북은행 각 지점에서 카드를 발급 받는다.

이들은 1년 동안 에너지절약과 차량감축 운행을 통해 발생한 탄소포인트를 연말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감축된 온실가스는 10g당 1포인트를 지급, 1원으로 환산해주며 전주시는 세대별로 줄인 양 만큼의 포인트를 전북은행에 통보하며, 은행은 카드로 탄소포인트를 누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지방은행이 협약을 체결,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로, 기후변화 협약에 선진적으로 대응하는 시책”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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