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정책의 자문 기구인 전북교육협력위원회가 25일 출범했다.

학계와 시민단체 인사 등 25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앞으로 도 교육청이 수립한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검증 및 신규 교육정책 생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25일 3층 중회의실에서 전북교육협력위원회 출범식 및 위원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대학교수 등 학계 출신과 시민단체 관계자, 교원단체 관계자, 학부모, 언론인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은 전북대 노상우 교수가 맡았으며, 현안별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할 예정이다.

초대 민선 교육수장으로 당선된 최규호 교육감의 공약 사업이기도 한 교육협력위원회가 출번한 의미는 매우 크다.

그 동안 도 교육청 중심의 교육정책이 민간 차원의 수요 중심의 교육정책 생산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일종의 쌍방향식 교육정책이 수립되는 셈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위원들은 소통과 협력의 전북교육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낼 것을 다짐했다.

위원회는 특히 기본학습 충실화 방안과 교과학습 내실화 방안, 효율적인 외국어 능력신장 방안, 교원 사기진작 방안 등 다양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 생산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도 교육청의 주요 교육정책을 평가한 뒤 그 내용을 교육당국에 권고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이날 교육협력위원회 출범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이 새로운 시각에서 수립되고, 도민과의 교육 소통이 가능해 전북교육의 질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협력위원회는 집행부가 생산한 각종 교육정책을 검증하고, 때로는 수립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동안 공무원 중심의 교육정책이 수립됐다면 앞으로는 외부 시각이 반영된 정책이 수립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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