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도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도내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 CSI(소비심리지수)는 77로 전달 79보다 2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78로 전달 84보다 6p 떨어졌다.

가계 수입전망 CSI는 85로 전달 84보다 1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서 상황의 호전을 기대하긴 일렀다.

도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가 37를 기록, 전달 36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향후 경기전망CSI가 58로 전달 62보다 4p 가량 낮아지면서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강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전달 130보다 11p 상승하면서 도내 소비자들은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현재가계저축과 전망CSI가 각 83에서 81, 84에서 81로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 103에서 105, 101에서 103으로 올라 갈수록 가계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아직 잘 와 닿지 않고 있다”며 “최근 고용불안과 환율 상승 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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