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고도 진안군 주민들의 자율관리로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안군과 진안군용담호수질관리위원회는 전주와 완주, 익산 등 전북도민 100만인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용담댐이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날 전북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 용담댐 수혜 5개 시군 전북시민단체와 교육개혁시민연대, 전주시자원보호협의회, 주부환경감시단, 호남환경감시단, 전북시민자원봉사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담호 수질관리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용담댐은 전북도민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도내 최대규모의 식수원으로 그 동안 진안군은 용담호 맑은물 관리를 위해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민관이 함께 노력해왔다.

용담호 수질개선진안군협의회를 주측으로 지난 2005년 용담호 수질개선 유지관리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 4월 자율수질 관리책임제를 실시하는 등 주민과 공무원, 사회단체가 수질개선유지관리에 동참해왔다.

그 결과 용담호 상수원 수질은 COD(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가 지난 2002년 용담댐 담수 이후 수질이 3.4ppm에서 최근년도에는 2.4~ 2.6ppm로 1급수에 가깝게 개선됐다.

또 담수이전 유입하천수질 또한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역시 1.3ppm에서 최근 1.1ppm으로 좋아졌다.

따라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아도 주민들이 자율적 관리해 나가는 전국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군은 이날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용담호 자율수질관리 활동 사진전을 준비했으며, 설명회를 통해 그 동안 용담호 자율수질개선, 유지관리 추진상황 및 향후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민관이 협력해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용담호수질개선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정기 용담호수질관리위원장은 “용담댐이 살아야 전북도 살고 진안군도 산다”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대책으로 자율적 수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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