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미국 LA에 있는 자동차 브레이크 전문마켓인 ‘스톱테크(STOPTECH)’사와 300만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송하진 전주시장은 27일 미국 LA 칼슨시에 있는 스톱테크사와 올해부터 3년동안 해마다 100만불씩 300만불 규모의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를 수출하기로 하고 스톱테크의 디노 회장, 전주 소재 생산업체인 ㈜데크 관계자와 연명으로 협약서를 작성했다.

스톱테크사는 미국 센트릭 그룹 산하의 브레이크 3대 메이저 회사의 하나로서, 2007년 매출액이 2,200억원에 이르는 굴지의 회사이며 전세계에 영업망을 가지고 도요다, 렉서스, 크라이슬러 등 베스트셀러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크(사장 김광수)와 스톱테크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신소재 세라믹 브레이크 개발 공동협약’을 추진해 왔으며, 금년 2월까지 실차 적용과 내구안전성 시험을 통과하여 이번에 수출계약을 맺게 된 것.㈜데크는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으로서, 지난 1990년부터 항공기 핵심부품인 브레이크 디스크 개발에 착수하여 약 10여년의 연구 끝에 세계에서 5번째로 상용화하여 양산 및 수출 중이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 자동차의 10대 기술로 손꼽히는 세라믹 브레이크를 국내 완성차 업체와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하여 국내 적용도 눈앞에 두고 있다.

㈜데크의 제품은 이미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에서 품질을 인증 받아 수출 중에 있으며, 이번미주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고급 승용차, 스포츠차량뿐만 아니라, 군용자동차, 중대형트럭, SUV 및 모터사이클 등 수송용 차량은 물론 산업용 마찰재로서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송시장은 스톱테크사 공장견학을 마치고 디노 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전주를 탄소산업 도시로 소개하고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전주를 추천했으며, 이에 대해 디노회장은 “매우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제안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해 귀추가 주목된다.

송시장은 “국제적인 탄소산업 도시 육성을 표방한 전주시의 첫작품으로 기술 강국인 미국에 탄소브레이크를 수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LA에서 한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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