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복선화 사업구간인 송천동 일대 과선교 설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현재 임시로 설치된 가교의 안전성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양용모 의원(송천1.2동)은 2일 열린 전주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각종 도로법을 무시하고 임시가설교를 설치한 채 복선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2012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익산-여수간 복선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중 일부 구간에서는 철로건설에 따른 마을간 교통단절을 막기 위해 과선교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송천역, 송천주공 입구, 기린육교 등에 대한 과선교 신설에 부정적 입장을 전달하고 있으며 나머지 비행장선, 금호교도 타당성 검토방침만 밝혔다.

BTL(임대형민간투자)사업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기존에 책정된 사업비에서 추가로 예산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전주시의회는 공사를 맡은 철도시설공단를 비난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양 의원은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행위로 시민 모두가 분노를 느끼고 있으며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또한 메가월드 앞 임시가교가 규정을 무시한 채 설치돼, 송천동 롯데아파트에서 전미동으로 향하는 차량과 보행인들이 교통사고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시가교가 현재 도로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도로 여건을 깡그리 무시한 채 설치됐다”면서 “임시교는 급경사까지 추가돼 도로 폭도 정상도로에 비해 크게 넓어야 하지만 아예 기본적인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형차량이 통과할 때는 중앙선 침범이 불가피하고 농수산물시장으로 들어가는 손수레 등은 아예 통과 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국책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민들의 안전이 선행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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