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완주군과 완주교육청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완주군은 6일 이서 이성초, 구이 대덕초, 경천 가천초는 물론이고 소양 송광초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도 앞으로 컴퓨터, 다문화 이해 등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임정엽 완주군수와 김동복 완주교육장은 지난 3일 평생학습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학교를 선정해 지원하는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사업 운영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사업’은 정규 학교교육 중심의 학교 기능을, 지역주민 누구나 학교의 문을 열고 학생과 학습할 수 있는 열린 평생교육중심으로 탈바꿈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완주군을 비롯해 전국 34개 교육청에서 실시되고 있다.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사업의 목적은 ‘학교의 지역사회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의 특성화∙전문화를 통해 학교를 지역사회 평생교육센터로 운영하고자 함이다.

구체적으로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 복원 △가정-지역-학교를 연계한 지역 교육력 회복 △21세기 평생학습시대에 부응하는 지역사회 기반 학교 모형 개발을 꼽을 수 있다.

완주군의 경우 현재 이서면 이성초, 구이면 대덕초, 경천면 가천초 등 3곳에서 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완주군은 지역에서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초등학교에서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이날 완주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소양 송광초(교장 이용남)를 대상학교로 선정했다.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로, 전액 군비로 추진된다.

이에 송광초에서는 멋을 찾는 사랑방(POP 예쁜 글씨, 서예교실, 컴퓨터교실), 얼을 배우는 사랑방(다문화 이해 체험교육, 우리말 우리글 교실, 역사 바로알기 교실), 흥을 돋우는 사랑방(마술교실, 오카리나 교실, 생활체육교실) 등 3분야, 9개 프로그램을 12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생,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자기계발을 위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게 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이번 사업으로 교육장소가 마땅치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학교를 활용함으로써 평생학습 프로그램 및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교육장비 및 시설, 인적자원이 구축돼 있는 학교 자원을 활용함에 따라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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