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 채무, 가정불화. 고귀한 생명이 자살이란 이름 아래 커다란 사회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강도, 살인 등 생명경시 풍조에 기인한 타살은 줄고 있지만 최근에는 자살 사이트가 검색 인기 순위에 오르는 등 일순간 시련과 불투명한 미래에 좌절하는 극단적 자살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 정책도 요구되고 있다.

12일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살자 통계에 따르면 전북의 경우 최근 5년간 자살한 사람은 2천94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08년 한해 동안 자살한 사람은 1만1천194명으로 하루 평균 30.7명꼴로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 성별로는 남성이 7천249명(64.8%), 여성이 3천945명(35.2%)으로 분석됐다.

자살자 수 직업별로는 무직이 6천472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기타 2천820명, 농업 534명, 일반 회사원 534명, 노동 267명, 접객업 259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전체 사망 사건가운데 사망원인은 자살이 1위로 20대가 38.6%, 30대는 25.8%로 젊은 층의 자살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두성 의원은 “장기불황 속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사회의 꿈과 희망은 견인이 될 청소년의 자살 증가는 미래가 암울하다는 방증으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정책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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