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이장 등 마을리더를 활용해 주민들의 지방세 납부를 유도키로 했다.

13일 군은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지방세 징수인력 감소 등으로 체납세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을 리더 중심의 지방세 자진납부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징수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과 부녀회장 등 마을발전과 화합을 선도하는 리더들이 지방세 납부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를 마을에 조성한다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지방세 징수실적 우수마을 지도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계획을 최근 각 읍․면에 시달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방세 정기분 부과시 납기내 징수율이 높은 마을, 체납세가 없는 마을 등에 대한 평가안을 만든 후 읍․면별로 지방세 징수실적이 우수한 2~3개 마을을 연 2회 선정해 지도자에게 재래시장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러한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체납액 없는 마을 만들기에 나서는 등 건전납세 풍토 조성에 주력할 전략이다.

실제로 상관면의 경우 최근 이장회의를 통해 리더들이 주축이 체납세가 전혀 없는 마을을 만들어보자고 촉구한 결과 이장들이 면사무소를 자발적으로 찾아와 체납고지서를 전체를 출력하는 한편 일부는 자체적으로 마을 수납부를 만들어 가정방문 및 전화독려를 통해 체납액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마을 리더들과 전 직원을 징수반으로 편성해 지방세 성실납부 홍보 및 세대별 자동이체 신청독려 등 체납세 일소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지방세 징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자주재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납세자의 성실 납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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