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도내 법원의 부동산 경매를 통해 매각된 물건수가 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인 굿옥션(www.goodauction.co.k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법원경매 매각건수는 1천8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70건에 비해 340건(23.1%) 증가했다.

평균입찰자수(2.67명)나 평균유찰횟수(2.28회) 등은 지난해(3.64명, 2.08회)보다 큰 변동은 없었다.

주거지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201건에서 올해 458건으로 2배 이상 증가, 각종 채무로 집까지 저당 잡히는 등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도 월평균 2천232건으로 지난해 1천748건보다 27.7% 상승, 경기침체로 경매로 나온 물건이 유찰되면서 물건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법원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매 물건이 실제 입찰로 이어지기까지는 100여일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중·후반기부터 실제 거래되는 물건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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