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권(주)광주요 회장
“한식은 웰빙 시대 최고의 건강식이자 보양식입니다. 따라서 전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주의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한식 전도사’로 통하는 ㈜광주요 조태권회장은 14일 전주시 열린시민강좌에 강사로 초청돼 전주 한식협회와 외식업체 회원 100여명 앞에서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회장은 이날 ‘한식의 세계화’를 주제로, 건강식 대표 주자인 한식이 우리 몸에 어떻게 좋고, 왜 건강식인지. 그리고 한정식의 세계화는 왜 필요하며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교감을 나눴다.

조 회장은 “전주 한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지만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주의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와 함께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가 와인 문화를 만들어 세계 와인시장을 점령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한식도 음식만 팔면 단순한 음식이지만 음식의 유래, 식당 분위기, 식사하는 예절 등을 함께 팔면 한국의 음식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한식의 브랜드 가치도 높이게 된다”는 게 요지다.

조회장은 “세계 철강시장의 규모는 650조원, 세계 자동차시장은 1,300조원인데 세계 음식 관련 산업은 약 5,000조원 정도”라고 전제한 뒤 “전체 음식산업에서 외식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40%정도로 계산해도 철강산업의 세배인 2,000조원인데 이 시장을 그냥 손 놓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며 음식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21C 문화력의 시대에 콘텐츠와 그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데, 그런 점에서 전주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다양한 문화가 많다”며 “이런 문화와 함께 한식을 상품화한다면 비빔밥에 이어 한식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조 회장은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한 한식문화 전도사로 유명하다.

특히 1988년에 (주)광주요를 설립하여 한국의 도자기를 세계에 알리면서 좋은 그릇에 우리의 전통 음식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식문화 세계화 전략연구서’, ‘한국식문화 세계화 어떻게 시작하나?’ 등이 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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