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세가 3월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말을 맞아 은행들이 채권추심을 강화했고 연체채권의 일부를 손실처리하면서 전월보다 연체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46%로 전년동월말(0.91%) 대비 0.5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연체율 상승폭(전년동월대비)은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나 올 3월 들어서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전년동월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던 은행권 연체율은 10월 0.15%포인트, 11월 0.26%포인트, 12월 0.34%포인트, 올 1월 0.58%포인트, 2월 0.66%포인트로 매월 급상승했으나 3월들어서는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0.55%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전년대비 연체율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나 3월 들어 서는 소폭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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