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외국어고(교장 이희목)가 전북을 넘어 국내 명문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이 학교 국제반 학생들은 해외 주요 대학에 진학하며 콜럼버스의 후예를 꿈꾸고 있다.

전북외고는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졸업생 109명 가운데 79.8%인 87명이 서울대를 비롯, 연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국내 주요대학에 진학했다.

눈 여겨 볼 대목은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명문대 진학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 아이비리그 가운데 한 곳인 콜럼비아 대학을 비롯, 오하이오 주립대, 아이오와 주립대, 호주의 모나쉬대, 일본의 닛꼬대 등 세계 50위권 이내의 대학에 진출한 것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교내 최하위권을 유지했던 이모 군의 경우 세계 30위권의 호주 모나쉬대학과 미국 아이오와대학 등 3개 나라 4개 대학교에 무난히 합격, 최종적으로 어느 대학에 진학할 것인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고 귀뜸했다.

이 학교 국제반 학생들은 일반학생들과 같이 공통필수 외국어인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전공어로 선택, 1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외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해당 학년 최하위권에서부터 상위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적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전공어 습득 성취도가 매우 빨라 2학년 말경이면 해당 국가의 입학자격을 얻는데 대부분 성공한다.

이 학교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노력 뿐만 아니라 학교측의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도 한 몫하고 있다.

이 학교 모든 교원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학교에 상주하며, 학생들의 개별지도에 힘쓰고 있기 때문. 다중 속독 독서지도는 물론, 점심시간을 활용한 심화학습 개념의 동아리 활동 운영, 미국 교사와의 일대일 원격화상 특화 프로그램(토플 3-Steps Speaking 프로그램) 운영, 수준별 특별 보충수업, 영재 수학반 운영, 맞춤형 주말 논술 교실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과 학교측의 끊임없는 노력이 전북외고를 전국 명문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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