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적정 못자리 설치로 풍년농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완주군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현장 지도반을 편성해 침종, 종자소독, 상토 사용, 못자리 설치 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집중 지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완주군은 계속된 가뭄으로 경천·대야댐 평균 저수율이 22%(평년 60%)에 그치는 점을 고려해 관정 등 용수확보가 용이한 곳에 마을 단위 집단 못자리 설치하는 한편 못자리 및 모내기용 논물 가두기를 적극 지도키로 했다.

특히 못자리 설치시기를 조절해 이앙일 25일전(4월 29일~5월 25일)에 설치하고, 이앙적기를 평년에 비해 5~10일(만생종 5월 23일~6월 13일, 중생종 5월 27일~6월 15일, 조생종 6월 13~19일) 정도 늦추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한 볍씨를 통해 전염되는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세균성 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은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이중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키다리병 방제를 위해 정부 보급종도 반드시 다시 소독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건묘 육성을 위해 파종량(20kg/130판)을 준수하고, 시판 상토를 사용할 경우에는 상토를 넣고 가볍게 진압한 뒤 파종하기 전에 충분히 관수한 후 파종할 것을 요청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적정 못자리 설치는 풍년농사의 첩경”이라며 “농가들이 못자리 설치 사항을 지켜서 올해도 풍년 벼농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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