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방향으로 남화주, 김경옥, 송경옥, 이순이, 임민옥, 박윤희, 조혜숙씨.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의 ‘해설이 있는 판소리’ 5월 무대는 아마추어 소리꾼들의 무대로 꾸민다.

은하성 남화주 임민옥 박윤희 송경옥 이순이 김경옥 조혜숙 소리꾼들은 흥보가와 심청가의 다양한 대목들을 맛깔스러운 소리로 들려준다.

이들 8명의 아마추어 소리꾼들은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보유자 이순단 명창에게 사사를 받은 제자들로 아마추어 소리꾼들이지만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춘 실력자들이다.

첫 무대로 다음달 1일에 선보이는 은하성씨는 흥보가 중 ‘흥보 매 맞고 비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남화주씨가 ‘흥보 뺨맞고 탄식하는데’ 대목부터 ‘제비점고’ 대목까지를 동편제 박록주 바디로 들려줄 예정이다.

15일은 임민옥씨가 심청가 중 ‘후원의~’ 대목을, 박윤희씨가 흥보가 중 ‘흥보 마누라 나오는데 대목’부터 ‘제비몰러 가는 대목’ 까지를 들려준다.

22일은 송경옥씨가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을 이순이씨가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 대목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29일에는 김경옥씨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에 이어 조혜숙씨가 ‘초앞’ 대목을 들려준다.

이들이 들려줄 판소리 흥보가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에서 구수하고도 서민적인 재담이 많이 담겨 있어서 가장 민속성이 강한 마당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심청가는 비극성이 가장 강조되지만 뺑덕어미라는 희극적인 등장인물과 해피엔딩의 극적 구성으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소리이다.

최동현 교수(군산대)의 해설과 권혁대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의 장단이 더해진 무대를 선사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교육체험관 경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고생 3천원, 일반 5천원 (063 -280-7006~7) /박주희기자 qor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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