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28일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며 부인을 살해한 오모씨(53)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기 위해 자신을 4차례나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켜 앙심을 품어 오다 흉기로 아내를 찔러 살해한 뒤 자신도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방경찰청도 이날 자신의 후배 애인을 강간해 임신을 시킨 뒤 낙태수술 한 사실을 항의하는 후배를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양모씨(34)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자신의 주변 인물을 범행 타깃으로 하는 범죄가 속출하고 있다”며 “사회가 각박해지고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잘 알고 있는 지인 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