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배우들의 등장으로 눈이 즐거운 영화 -쉬린=줄리엣 비노쉬와 이란의 유명 여배우 114명이 연극을 보고 있다.

제목은 ‘코스로우와 쉬린’으로 페르시아의 왕과 연인 쉬린, 그리고 그녀가 사랑한 또 다른 남자 파라드의 삼각관계를 다룬 12세기 페르시아의 연가를 무대화했다.

  -됴쿄 랑데부=특별한 꿈도 희망도 없는 3명의 젊은이들이 노인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 실력파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카세 료와 베테랑 배우 카가와 쿄코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성에 관한 솔직대담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우여곡절 끝에 예쁘고, 능력 있고, 잘나가는 인아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는가 싶었으나 인아는 다른 남자와 ‘또’ 결혼하기를 원한다.

발간 3주 만에 11만 부 돌파한 박현욱의 동명 소설이 원작.   -에르바 도 라토=브라질 최고의 문호 아시스의 두 이야기’ ‘비밀의 이유’와 ‘뼈’를 원작으로, 남녀 간의 사랑과 집착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기묘하게 그려낸 줄리오 브레사네 에로티시즘의 정수. 심야상영프로그램 ‘불면의 밤’ 중 2일 밤 12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볼 수 있다.

  ▲원작과 비교해보는 맛이 있는 영화 -바람이 분다=김영하의 단편 동명소설을 영화한 작품. 컴퓨터, 인터넷, 게임, 여행 등을 주제로 남녀 간의 만남과 이별, 기다림을 그린 작품으로 홍기선 감독의 첫 번째 디지털 영화다.

  -멋진하루=희수는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에게 떼인 돈 350만 원을 받기 위해 1년 만에 그를 찾아간다.

두 주인공의 불편하지만 멋진하루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하게 위로로 다가오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작품. 일본작가 다이라 아즈코의 단편 동명소설이 원작. /박주희기자 qor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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