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이 김제시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6.25 전사자에 대한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

35사단은 30일 전동운 사단장과 김완주 도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가련산 공원에서 개토식(開土式)을 갖고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개토식은 추념사와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시삽 순으로 거행됐다.

35사단은 국방부 유해발굴단 요원과 지뢰탐지병, 사단 소속 발굴장병 등 연인원 2천500여 명을 투입해 오는 5월22일까지 전주 가련산과 정읍시 산내면, 김제시 진봉면, 순창 회문산, 진안 운장산 등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35사단 관계자는 “유해 발굴지역은 대부분 6.25 전쟁 후반에 침투한 공비를 토벌하다 순직한 장병이 묻혀 있는 곳”이라며 “발굴한 유해는 DNA 분석과 전사자의 유품 확인 등 검증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고 밝혔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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