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전개 상황이 최악의 국면이 지났으며 조만간 일시 폐쇄된 사업장과 학교 등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북미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 감염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각 국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4일 현재까지 전 세계 신종 플루 감염자는 10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멕시코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68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콜롬비아에서도 신종 플루 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됐다.

또 미국 내 신종 플루 감염자는 35개 주의 총 245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내 신종 플루가 가장 확산된 지역은 뉴욕으로 현재까지 63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뒤 이어 텍사스에서 43건, 캘리포니아에서 26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외에도 캐나다에서는 101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스페인 40명, 영국 18명, 독일 8명, 뉴질랜드 4명,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각각 2명, 한국·콜롬비아·코스타리카·아일랜드·스위스·오스트리아·홍콩·덴마크·네덜란드 등에서 각각 1명의 감염자가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앨버타 주의 한 농가에서는 최근 멕시코를 방문하고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농장 직원에 의해 220마리의 돼지들이 감염, 인간으로부터 가축에 감염된 첫 번째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신종 플루 공포를 한껏 높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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