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해 한국 최고의 센터로 우뚝 선 하승진(24. KCC)이 생애 단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주최하는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시상식이 6일 오전 11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한성주 아나운서의 공동 진행으로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상(MVP)을 비롯해 신인상, 감독상, 베스트5 등에 대한 이상이 이루어 졌다.

또, 감독 및 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수비 5걸, KBL 심판 및 기술위원이 선정하는 이성구 기념상(모범선수상) 등의 시상이 함께 열렸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신인상에는 KC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하승진이 기자단 투표에서 80표중 59표를 받아 김민수(SK. 21표)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하승진은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하승진은 시즌 초반 프로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중반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해 KCC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팀을 올 시즌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성적은 평균 10.4점, 8.2 리바운드. 시즌 MVP는 안양 KT&G 가드 주희정(32)이 차지했다.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5.1점, 8.3어시스트, 4.8리바운드의 성적을 올린 주희정은 기자단 투표에서 80표중 53표를 받아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6강 플레이오프 탈락 팀에서 MVP에 오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서울 삼성의 테렌스 레더(28)는 7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받았고, 울산 모비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이 만장일치에 1표가 모자른 79표를 획득,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우수후보선수상은 함지훈(25. 울산 모비스)가 수상했고, 기량발전상은 울산 모비스 박구영(25)이 받았다.

◇ 2009~200 동부 프루미 프로농구 부문별 수상자 ▲MVP = 주희정(안양 KT&G, 53표)▲신인상 = 하승진(전주 KCC, 53표)▲외국인선수상 = 테런스 레더(서울 삼성, 72표)▲우수후보선수상 = 함지훈(울산 모비스, 37표)▲기량발전상 = 박구영(울산 모비스, 42표)▲감독상 = 유재학(울산 모비스, 79표)▲베스트 5 = 주희정(안양 KT&G, 80표), 김효범(울산 모비스, 53표) 추승균(전주 KCC, 59표), 김주성(전주 KCC, 42표),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 40표)▲수비 5걸 = 신명호(전주 KCC), 이정석(서울 삼성), 양희종(KT&G), 기승호(창원 LG) 브라이언 던스턴(울산 모비스)▲이성구 기념상 = 국내선수-주희정(KT&G), 외국선수-브라이언 던스턴(울산 모비스)▲스포츠 마케이팅상 = 서울 SK ▲심판상 = 장준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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