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군정을 이끈 수장이 금품수수로 연루되어 영어의 몸이 된지 어언 8개월이 넘은 현재 임실군 의 발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이 화합과 단결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임실군 일부 사회단체의 장이 임기가 만료되거나 일신상의 사유로 기관장 직을 내놓고 공석이 되면서 예전의 추대형식이 아닌 투표로서 취임 됨에 따라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양분되는 사태가 발생해 임실군 사회는 편가르기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임실군은 올해 들어 문화원장 및 임실군새마을운동엽합회장, 애향운동본부장 직을 둘러 싸고 임실군 대다수의 주민들은 군민들간 분열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추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사회단체장 직을 욕심 내는 후보들이 끝내는 굽히지 않고 선거를 치러 임실군은 점점 무주공산이 되고 있다.

임실군민의 애향심을 발휘하여 밝은 사회풍토를 조성하고 군민의 총화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인물을 뽑기 위해 7일 치러진 애향운동본부장에는 이태현(전 전북일보 임실주재, 전 임실군재향군인회장)씨가 40표 중 21표를 획득해 임실군애향운동본부를 이끌어 가게 되었다.

임실군애향운동본부는 그 동안 정관에 의해 펼친 군민의 애향의식 개혁운동에 관한 사업을 비롯 지역사회 발전에 관한 사업, 향토문화의 개발보존과 발전에 관한 사업 등 임실군이 위기에 닥칠 때 적극적인 자체를 취하지 않고 사회단체 대표로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받아 신임 이태현 본부장의 역량이 실험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사회단체로서 권리를 찾기 보다는 의무를 다하고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투명한 사업을 펼칠 떼에는 군 행정에서도 보조금을 적극 지원하여 대표 사회단체 애향운동본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군민들에게 신임을 얻을 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각 사회단체장에 부임한 신임 회장들은 임기동안 임실군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하고 임기가 끝나면 깨끗이 물러날 줄 아는 미덕도 갖춰야 하며 낙선자는 깨끗이 승복하고 화합하는 길만이 임실군을 이끌어갈 차세대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다.

/임실=최경수기자chks@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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