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원 특별 인터뷰
정동영의원 특별 인터뷰
  • 전북중앙
  • 승인 2009.05.07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이 재집권 하기 위해서는 쇄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당은 민주성, 투명성, 개방성을 확보해야 하며,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재집권 할 수 있습니다”

4.29 재선거에서 당선된 정동영 의원(덕진)은 본지와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재집권 하려면 자기반성과 민주성, 투명성, 개방성을 확보하는 쇄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치르기 위해 ‘귀국 결심’ ‘무소속 출마’ ‘신건 당선’ 등 3번나 힘든 고비를 넘기며 절박한 마음 뿐 이었다”며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을 위해 전주가 소유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문화산업에 연결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 재보선. 사상 최다득표율을 올린 것을 축하하며 그에 따른 소감과 배경은.

전주 시민들께서 저에게 5만7천423표를 주셨습니다. 국내 재 보궐 선거 62년 사상 가장 많은 득표라고 들었습니다.

15대 총선과 16대 총선에서 연거푸 전국 최다득표로 밀어주신 데 이어, 이번에도 재 보궐 사상 최다득표라는, 전주시민들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지요. 결과적으로 전주시민들은 대한민국 정치의식의 1번지임을 증명하셨습니다.

모호한 해석이 아니라 명백하게, 명확한 해석을 내림으로써 민주당의 덕진 공천이 잘못되었다는 강력한 시민의사를 표시한 거라 생각합니다.
 

△ 표심을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민주당 공천이 잘못되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민주당 사랑입니다. 전주시민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어느날 갑자기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내보내놓고 이 사람을 찍으라는 것은 전주시민을 무시하는거나 다름없습니다.

과연 민주당 공천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느냐는 문제는 이미 전주시민이 잘못됐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수십년 민주당 텃밭에서 압도적으로 정동영이를 당선시켜준 것은 민주당에 돌아가서 재집권할 수 있도록 만들라는 전주시민의 준엄한 명령이지요.

이런 준엄한 명령이 투표율과 무소속 후보의 득표 력을 올렸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전주시민들께서는 최대치로 무소속 후보를 찍어주셨습니다.
 
△ 선거 막판엔 완산 갑에 올인 하다시피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4월19일 무소속 연합을 선언한 후 완산 갑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 3∼4일은 완산 갑에서 상주하며 올인 하다시피 했지요. 신 건 후보가 당선되어야 정동영이 함께 민주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호소했고, 시민들이 화답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무모하다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죽을힘을 다해 선거지원을 한 결과 한 순간에 지지도가 뒤바뀌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이게 바로 정동영에 대한 전주시민의 속 깊은 애정이 아니겠느냐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건의원님과  손잡고 전주발전 민주당 쇄신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민주당 복당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복당 신청서 제출을 늦춘 이유가 있었습니까?
 
당심은 지도부가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에 있다고 봅니다. 일부 지식층의 비판적 기류는 이해하지만 그것은 대중의 정서와는 격차가 있습니다. 대중의 목소리는 출마하라는 것이었고, 저를 당선 시켜 줬습니다. 그것도 72%라는 압도적 지지였죠.

신건 당선자도 민주당 후보를 18%포인트라는 큰 차로 따돌렸습니다. 복당은 물 흐르듯이 하겠습니다. 서류상 절차는 중요하지 않고, 문제는 들어가 어떻게 하느냐 아니겠습니까. 특정계파가 쥐락펴락하는 당 운영은 문제가 있습니다. 기득권에 안주하고 당권을 지키는데 혈안이 되어 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민주당 지도부에게 하고픈 말은.

쇄신과 변화가 있어야 국민들이 민주당을 사랑하고 재집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 요구가 담긴 재집권 플랜이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30년 전으로 후퇴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독점한 것은 3김 시대로의 회귀이자 민주주의의 퇴보입니다. 내가 주장하는 당 쇄신의 핵심은 '민주성', '투명성', '개방성'입니다. 이게 갖춰져야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관심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또 당의 문턱도 없애야 합니다. 지금처럼 자기 식구도 못 들어오게 막는데 누가 오겠습니까.  100만 당원 양성이 절실합니다. 또 당원과 지지자의 여론을 수렴하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소수 지도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현재의 행태는 안 됩니다.
 
△ 차기 정치행보 구상은?

5월 중에는 전주에 머무르며 감사인사를 다니느라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틈틈이 당선 감사 인사를 다니고 있는데, 저를 찍어주신 유권자든 그렇지 않은 유권자든 모두가 환영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엔 짜증을 내셨던 분들도 감사인사를 드리러 다시 방문하니 무척 좋아하시더라고요.

또 지역 지도자들과도 두루두루 만날 계획입니다. 만 5년 만에 돌아온 고향이다 보니 인사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전주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드린 후에 차근차근 생각하겠습니다. 
 

△ 전주와 전북발전을 위한 구상이 궁금하다.

전주가 발전하려면 북진 정책과 문화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던 10년 전 전망이 지금 현실로 나타나 있습니다. 전주의 4대문을 복원하고, 한복 한지 한옥 한식 등 전주가 소유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문화산업에 연결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4대문을 복원해 전주를 조선역사 도시로 바꿔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또 800만 해외동포는 소중한 자산이며,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 4대 강국에 자리한 입지도 무궁한 기회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구상은 관주도는 할 수 없는 만큼 더 큰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치를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전주시민에게 하고픈 말은.

정말 죄송하고 감사 드립니다. 은혜를 갚아야 하며, 그 길의 핵심은, 정권을 되찾는 것만이 보은이라 생각합니다. 거듭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박정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