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3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운용목표를 현행 2.00%로 '동결'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 5.00% 이후 올해 2월 2.00%까지 낮추면서 단기간 내에 큰 폭으로 인하한 뒤 지난 3월 동결 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보이고 있는 데다 각종 경제지표들도 우호적으로 나오고 있어 일찍부터 '동결'을 점쳐왔으며 일각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기조가 사실상 끝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발표 직후 한은이 내놓은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국내경기는 하강속도가 뚜렷이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산활동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이후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설비투자 관련지표가 계속 부진했으나 건설기성액(명목금액)이 신장세를 유지하고 수출(통관기준)도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으며 경기선행지수(전년 동월비 전월차)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완만하나마 플러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있어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물가는 환율하락 등으로 비용요인이 하향 안정되고 경기부진으로 수요압력이 완화되면서 오름세가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큰 폭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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