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으로 채용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사회초년생들에게 구직기간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정규직 입사를 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비정규직 직장인 628명을 대상으로 ‘사회초년생의 비정규직 입사’에 관해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4%(354명)가 ‘구직기간이 좀 길어지더라도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반대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것보다는 비정규직으로라도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41.7%, 262명)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들이 사회초년생의 비정규직 입사를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및 복리후생이 좋지 않기 때문'(32.8%)이었다.

다음으로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29.4%)가 꼽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없고 매번 재계약을 통해 근무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점이 또다른 비정규직 입사 반대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규직 전환 및 이직이 쉽지 않기 때문’(25.4%)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많은 신입구직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고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는데 실제 많은 비정규직 종사자들은 이런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비정규직으로는 필요한 경력을 쌓기 어렵기 때문’(7.9%), ‘정규직에 비해 업무 강도가 세기 때문’(1.1%) 등의 의견이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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