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이 뽕나무 가지차(상지차)를 개발, 주목을 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고소득 틈새작목으로 오디뽕나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도내에만 1천여ha에 심어져 있는 가운데 버려지는 뽕나무를 이용해 상지차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뽕나무 재배과정에서 2월 중순~4월 초순에 전정(가지치기)으로 버려져 방치되거나 폐기될 예정인 전정 가지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것. 상지차는 전정가지를 이용한 기능성 건강음료로 총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풍부해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식용억제와 고혈압, 현기증에 효과가 있고 비만에 좋은 한방차로 소개돼 있어 여성들의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지차는 기능성 뿐만 아니라 갈증해소에도 탁월하며 특유의 깔끔하고 구수한 맛과 향을 지녀 보리차나 녹차처럼 쉽게 음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뽕나무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상지차 가공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 둥글레와 현미 등 여러 가지 기능성소재를고 첨가해 맛과 품질이 보다 우수한 웰빙 다이어트차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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