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이른 아침에 건강을 위해서 탁구를 치고 있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해서 고민하는 중에 목사부부들이 모이는 탁구클럽에 가입하여 건강과 더불어서 기쁨도 누리고 있다.

중간에 쉬면서 자리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의 자세를 보면 부러운 자세도 있는가 하면 웃음을 참기가 어려운 자세도 있다.

어느 목사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모습은 나만 보기는 아깝다.

그야말로 가관이다.

물론 배우는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누구로부터 어떻게 배웠는가가 중요하다.

경험으로 보면 배우지 않고 자기 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거의 자세가 온전하지 못하다.

세대와 세대는 배움과 가르침으로 이어져간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쳐서 영향력을 확대시킬 것인가가 과제로 남는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첫째로 가르침의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목적이 분명하지 못하면 학습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국민교육 헌장을 통치 이데올로기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면도 없지 않지만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는 말로 온 국민에게 뚜렷한 목적의식을 심어주어서 실제로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을 이룬 것은 분명한 성과이다.

둘째로 강력하게 도전해야 한다.

다음세대에게 변화를 촉구하려면 부드러운 권유 정도로는 소기의 목적을 거두기가 어렵다.

“죽을 거냐, 살 거냐?, 축복이냐 저주냐?” 수준의 강력하게 결정을 촉구하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는다면 잘못된 길로 향하는 그들의 방향을 돌릴 수 없다.

인생도 신앙도 결국에는 선택이다.

사람들이 환경과 여건을 핑계하지만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감정의 95%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마틴 셀리그만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바르게 선택하게 해야 한다.

셋째로 쉬워서 언제든지 적용이 가능해야 한다.

유능한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결코 많은 것을 주문하지 않는다.

단 한가지의 요점을 기억하라고 할 것이다.

그래야 수행할 수 있다.

딸이 어려서 결혼했다.

그래서 충분한 신부수업을 받지 못해서 사사건건 마다 전화로 엄마의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있다.

아이가 잘 순종하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라도 해서 적어도 우리보다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랄뿐이다.

 /조성천목사(이리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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