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산불진화용 헬기임대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도 자체적으로 산불진화용 헬기를 임차해 배치할 경우 봄철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도에 따르면 올 봄철 산불은 총41건이 발생해 83.56ha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면서 총8천832만7천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4월 중에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바람에 산림헬기 부족 사태가 초래됐다.

인력 면에선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하고도 산림헬기의 신속한 지원이 늦어지는 바람에 중·대형산불로 비화된 것. 이런 만큼 도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확보가 절실하다.

산불은 초기에 인력으로 진화하지 못하면 산림헬기 없이는 주불을 잡을 수 없는 실정으로 산불진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43대의 임차헬기가 운영되고 있지만 전북과 충북 등 2개 도만 자체 임차헬기 없이 산불진화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간 도가 산불진화용 헬기 임대 예산(도비)을 확보하려 했지만 도의회가 재정자립도 등 재정형편을 감안할 때 어렵다는 이유로 삭감해 임대를 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산불을 초기에 즉시 제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임대헬기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봄철 발생산불은 △입산자 실화 24건(58.5%) △논밭두렁소각 5건(12.2%) △쓰레기소각 8건(19.5%) △기타 4건(9.8%) 등 41건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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